피카츄배구
포켓몬스터의 마스코트 캐릭터 피카츄가 몬스터볼을 써서 배구를 한다는 귀여운 발상의 게임으로, 특유의 단순함과 저용량, 그리고 2인 대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본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. 사실 일본에서는 동인계 일부에서 유행한 정도였지만, 대한민국에서는 포켓몬스터 열풍이 일던 시기에 전국에 분포한 초딩 사이에서 유행했기 때문에 유행규모가 넘사벽 수준이다. 당장 이 시절 포켓몬스터를 주제로 하는 개인 홈페이지에서 본편 롬 파일과 같이 자료실에 올라와 있었고, 2020년대에도 추억삼아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. 2인 대전 게임이라는 특성상 우정파괴 게임의 반열에 등극한 게임이기도 하다. 군 내부 인트라넷에서도 파일을 구할 수 있어 장병간 PX내기에 이용된 유서깊은 게임.
게임 방법은 간단하다. 일반 배구처럼 방향키와 스매쉬 버튼을 이용해서 상대방 코트에 공이 닿게 하면 된다.
워낙 매니악한 게임이라 유저들이 만들어낸 서브 방법도 여러가지인데 이 중에는 버그성으로 거의 막을 수가 없는 서브도 존재한다.
피카츄배구의 코트는 비대칭형으로 네트가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쳐 있으므로, 왼쪽의 코트 길이가 조금 더 길다. 때문에 1P와 2P가 사용할 수 있는 기술에 차이가 있다.
자신의 모든 키를 누르고 있으면 상대방의 캐릭터를 조작불능 상태로 만들 수 있는데, 이는 저가형인 일반적인 키보드가 3개 이상의 키 입력을 동시에 받지 않는다는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. N-Key 롤오버 키보드, 키보드 2개 연결 그리고 조이투키 프로그램 설정으로 이용한 조이스틱을 사용하면 동시 키가 입력된다.
피카츄배구 : https://gorisanson.github.io/pikachu-volleyball-p2p-online/ko/ |
2020년 4월 한 국내 개발자가 만든 피카츄 배구 P2P 온라인 버전 (한국어판 홈페이지)
웹 브라우저[4] 상에서 다른 사람과 P2P 연결을 이루어 온라인 대전을 할 수 있다. PC판과 동일하게 오프라인 대전을 할 수 있는 웹 버전도 있다.(웹 버전 게임)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경우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하면 플레이가 가능하다. 조작감과 AI가 PC판과 동일한데, PC판의 물리 엔진과 AI 등 핵심 부분의 머신 코드를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판독하여 동일한 자바스크립트 코드로 구현했기 때문이다. PC판처럼 온라인버전에서도 승리 점수, 속도 조절 옵션이 있으며 상대방과 자리를 자유롭게 정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. 게임 도중 상대방과 채팅도 가능하다. 별도의 다운로드나 설치할 필요없이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바로 플레이할 수 있어 편리하다.